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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 역시 우울증이었습니다.
작성자 주원장
작성일 2013/10/01 조회수 796
나는 우울증을 앓았습니다.20대 초반으로부터 10년 간의 이야기입니다.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나는 무엇을 하든지 악착같이 하는 아이였습니다. 학교 성적은 늘 최상위권이었고, 고등학교 때는 학생회장도 했고, 전국 대회 상도 각종 분야에서 많이 탔습니다. 나는 늘 뭔가 잘했고, 잘 해야했고, 스스로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대학을 진학했습니다. 대학을 진학하고 보니 왠걸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그런 분야에서는 능력이 좋은 아이들이었습니다.'성적'이라거나, '수상경력' 이라거나, '모범생'이라거나, '학생회장'이라거나.이런 수식어들이 더 이상 내 것이 아닌게 되고, 내 정체성의 일부에서 떨어져 나가고 보니, 나라는 사람을 정의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그런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난 사회성이 없는 아이였거든요. 난 고기집에 가서 고기를 구워본 적이 없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다가가 먼저 말할 수 있는 숫기 있는 아이도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정 많고 따뜻한 스타일도 아니었고, 운동을 잘해서 멋있는 스타일도, 착하고 모범적인 스타일도 아니었어요.과거에 내게 붙여진 수식어들을 다 떼버리고 나니 나를 정의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남지 않았어요. 20대 초반에 나에게 붙여진 수식어들은 '괴짜' '농땡이' '망나니' '앗싸' 뭐 이런 류들이었습니다. 10대에 내가 듣던 이야기들과 전혀 다른. 그런 자아 정체성의 혼란이 나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습니다. 나는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꽤나 그러하지만. 내 이야기를 남들 앞에서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남들에게 별로 내색하지 않았어요. 친구들이 나더러 별 대수롭지 않게 놀려도, 사실은 기분이 몹시 나빴지만 화 한번 내지 않고 속으로 삭혔습니다. 그러는 동안 내 속이 곪아가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그렇게 조금씩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무렵엔가 불면증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지독한 불면의 밤들이었습니다.  길게는 70여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잠을 한숨도 못자기도 했습니다. 농담이나 과장 아니에요.3일 내내 자보려고 뛰고 달리고 벼라별 일을 다해봐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잠을 자려고 할수록 더 잠은 달아나고, 생각은 더 많고 깊고 거대해져갔습니다. 마치 블랙홀처럼. 그렇게 나의 감정들은 더욱 더 깊은 심연으로 빠져듭니다. 어느 순간엔가 내 주변의 친구들이 터무니 없이 초췌해보이는 나를 '걸어다니는 시체'쯤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잠을 못자고, 매사 의욕이 없고, 하고 싶은 것이 없었으니ㅡ 지금 생각하면 당연하다고 할 밖에. 아무튼 그러한 시절을 지나면서 나는 우울해져갔습니다.  약도 먹어보았습니다. 나는 예민해서, 몸은 민감한 변화들에도 감각이 있습니다. 항우울제를 먹으면 머리는 아무 생각이 없어지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아졌습니다. 한동안 약을 복용했지만, 약으로는 치료가 안되는 환자라는 사실을 내 스스로 직감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약을 끊고 스스로 오랫동안 심리 치료에 관한 공부를 했죠. 프로이트에서부터 시작된 정신분석학파들의 책도 읽고아론 벡, 앨버트 엘리스 등의 인지 치료 관련 책들도 읽고행동주의 학파, 칼 로져스 인본주의 등.정말 많은 심리학 서적들을 읽고 내 자신을 분석하고 적용하고, 그런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나에 대한 분석의 량이 더 늘어날수록 내가 확연하게 심리적으로 좋아졌는가 하면 애석하게도 그건 아니었어요. 물론 단순한 어설픈 심리 지식 습득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도 있었으리라 봅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알게된 건 약이 나를 치료하지 못했던 것처럼 심리에 대한 접근만으로는 내가 구원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오랜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차츰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우울한 감정에 사로 잡히다가도 때로 기분이 좋아지고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은 육체적 컨디션이 아주 좋을 때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로부터 희미하게나마 알게됐습니다.  우울증은 단순한 마음의 병만은 아니라는 걸.마음도 몸도 같이 치료를 해야하는 복합적인 질병이라는 걸.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나는 신체적인 활력 개선을 위해서 여러가지 운동과 한약, 생활습관 개선을 할 수 있었고좀 더 분석적으로 내 자신에 대한 심리적 접근과 심리적 장애들에 대한 개선 방법을 궁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에 나는 비로소 우울증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선언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행복해요. 그리고 많이 웃습니다. 1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감정 상태로 살고 있습니다. 웃는게 뭔지, 나에게 즐거웠던 기억이 대체 뭐였는지 모르던 그 시절의 나는 1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많이 바뀌었죠. 세포 하나하나가 모두 새로 바뀐 기분으로. 나는 그렇게 다시 태어났습니다.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더 좋아지겠죠. 아마도 이변이 없는 한은 그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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